[영화보고 궁시렁]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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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궁시렁] 터널
  • 이병섭 기자
  • 승인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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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광주=이병섭 기자] 오늘은 국내 개봉작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작"터널"이다.충무로 흥행보증 수표라는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출연의 개봉작이다.볼만하다에 한표를 던진다.무엇이 볼만 한가?김성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 생명 존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거 같다.왠지 영화를 보는 내내 세월호 사건이 자꾸만 연상되어 졌다.자동차 딜러인 정수(하정우분)는 터널을 지나던중 무너진 터널에 갇혀35일간 생존하기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모습과, 그를 구출하기 위해119 구조대장 대경(오달수분)의 눈물겨운 구조와, 죽어가는 남편을 지켜보는 정수의 아내세현(배두나분)의 절망감이 세월호 사건과 다소 닮음꼴 형태를 따고있다.더불어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정부측 관계자들은 현장 본부를 방문하고언론 앞에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뻐꾸기를 날리고 사진 찍는 모습들이마치 세월호사건 속에 일어난 정치인들의 웃지못할 코메디를풍자하는 것 같다.이 영화는 생존에 관한 이야기 이다. 영화의 한 부분은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임을 은근히 꼬집는 부분도 나온다.또 한 부분은 정치인들이 인간을 대하는 못마땅한 자세를 꼬집는 부분도 나온다.그러나 감독은 한 인간의 생명을 대하는 영화표현 방식 만큼은일관되게 유지했고 마지막에 언론인과 위정자들에게 통렬한한 마디를 날리게 된다."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 라고 말이지.세월호사건 이야기가 나오면 불편해 하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다.세월호 특위가 유야무야되고 아무것도 밝혀진 진실 하나 없이부모가슴에 박힌 대못은 누구하나 치유하지 못하고 잊혀지기만을 바라고 있다.누가 이런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일까?영화 한편 보고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 할 수 도 있겠지만영화를 보면 자연 스럽게 연상이 되도록 만드는게 감독의또 다른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이번 주만 지나면 더위가 한 풀 꺽인다고 한다.영화 한편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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