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의‘벼농사 규모화 사업’성과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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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의‘벼농사 규모화 사업’성과 속속
  • 박종갑 기자
  • 승인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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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의‘벼농사 규모화 사업’성과 속속
[투데이광주전남] 박종갑 기자 =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소규모·고령 농가의 영농작업을 20% 절감된 수수료로 연 50ha 이상 벼농사 위탁경작이 가능한 대규모 전업농이 대행토록 하는‘벼농사 규모화 사업’을 군비를 지원해 추진하고 있다.

‘벼농사 규모화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10개의 법인이 1,532농가의 영농작업을 대행해 줌으로써 17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로 인해 고령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소규모 농가의 안정적인 쌀 생산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법인은 벼농사 규모화로 단위 면적당 생산비를 절감해 소득증대 기여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몫을 했다.

지난 1월 24일 그동안의 ‘벼농사 규모화 사업’추진 상황에 관한 사례 발표회에서 안좌천사영농조합법인의 미담 사례는 다른 법인의 모범이 됐다.

김영진 대표는 뜻을 함께하는 다른 4명의 조합원과 초기의 어려웠던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남다른 협동심으로 본 사업을 재미있게 그리고 열심히 추진하고 있었다.

방광암 치료를 위해 벼 수확이 어려운 어르신의 쓰러진 벼를 무상으로 수확해줬으며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에 벼 이삭 거름 시기가 지연된 농가에도 드론으로 무상시비를 대행해 줬다.

또한, 쓰러진 벼와 논 빠짐으로 기존 영농 대행업자들도 꺼리는 작업하기 힘든 논의 콤바인 작업과 1,200평의 논이 4개로 나뉘어 농기계 작업이 어려운 면적이 작은 논들도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이뿐만 아니라 이 사업을 통해 수익이 증가한 한 농가는 논 600평을 추가 구입해 벼농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으며 대다수의 농가에는 육묘부터 수매까지 일괄 대행해 줌으로써 포기하려던 벼농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해 줬다.

부속 섬에는 물때를 맞춰 노두 길을 건 너 작업을 하러 다녀야 했고 비로 인해 차량 출입이 불가능한 농로 때문에 모판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한, 군비 보조금으로 구입한 농기계가 부족할 만큼 농가들의 많은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조합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친환경 방제를 통한 수익금으로 드론 5대, 이앙기 살포기 3대, 모판용 랩핑기 1대, 트럭 2대 등 자체적으로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해 육묘부터 이앙, 방제, 수매까지 대행해 주고 형편이 어려운 농가에는 무상으로 영농작업을 대행해 주는 등 아주 작고 먼 곳까지 뿌듯한 손길로 많은 도움 준 사례로 다른 법인들이 ‘벼농사 규모화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방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본 사례 발표회를 통해 ‘벼농사 규모화 사업’이 더욱더 활성화되어 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의 안정적인 쌀 생산기반 조성으로 소득이 증가하고 청년이 돌아와 법인의 전업농을 통한 소득증대로 미래에 대한 삶의 기대를 안고 우리 신안군에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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