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빨간불'...미래에셋 '심사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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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빨간불'...미래에셋 '심사숙고'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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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해양경관 훼손 및 부동산 투기...예산 삭감
미래에셋, 숙박시성 축소 등 설계 재검토 가능성
여수시 경도 전경 [여수시]
여수시 경도 전경 [여수시]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여수에 건립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또다시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여수시의회가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이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부동산 투기를 유발하는 등 폐해가 있다며, 경도를 오가는 진입도로(이하 경도 연륙교) 건설비 중 2022년도 여수시 분담금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래에셋의 출자회사인 지알디벨롭먼트(GRD)도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내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에 대한 축소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답보상태인 경도사업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14일 여수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경도 연륙교 건설비 1195억원 가운데 내년도 여수시 분담금인 73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도 연륙교 건설 사업은 국도비와 시비 매칭사업으로 국가가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각각 20%씩 239억 원을 부담한다. 지자체의 시비 분담금을 충당하지 못하면 국·도비 지원 역시 취소된다.

연륙교 예산 통과를 주장하는 여수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9일 예결위 통과 무산 이후 수정안을 발의하는 방식으로 본회의 통과를 재추진했지만, 의결 정족수인 9명(3분의 1)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수시는 내년 2월께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에 경도 진입도로 관련 예산을 다시 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강한 상황이어서 추경에서 반영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GRD가 논란이 되고 있는 레지던스 호텔 설계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적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GRD측은 앞서 전남도 분담금 통과 당시 도의회에서 제기된 △레지던스 호텔과 랜드마크 동시 추진 △레지던스 호텔 규모 축소 △경도 개발사업 청사진 제시 등 요구안을 중점으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연륙교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이상우 여수시의원 역시 "경도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100m 이상의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이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부동산 투기를 유발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해양경관을 해치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고층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취소하라는 여수시민들의 요구에 미래에셋이 답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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