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어민들 "낙지 금어기간 더 늘려달라" 건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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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어민들 "낙지 금어기간 더 늘려달라" 건의…왜?
  •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승인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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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갯벌에서 어민들이 낙지를 잡는 모습.(보성군 제공) 2021.7.26/뉴스1 © News1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전남 보성지역 어민들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에게 '낙지 금어기간' 조정을 건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보성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낙지통발 어민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수자원 보존을 위해 현재 30일인 낙지 금어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 가능한 낙지자원 생산과 낙지 개체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산란철에 30일간의 금어기간을 두고 있다.

해수부 시행령에는 4월1일부터 9월30일 중 지자체가 한달 이상을 금어기로 지정,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6년 전남도는 해수부의 고시에 따라 매년 6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를 낙지 금어기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생존하는 낙지의 특성 등과 맞물려 어민들이 낙지통발을 해상에 방치하는 현상이 발생, 낙지의 산란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성군 어민은 설명했다.

통발을 방치하면서 낙지가 통발 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초가을 성어기에 타 어업행위 등으로 인해 어린 낙지가 포획돼 개체 수가 감소하는 등 금어기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 어민은 낙지 금어기간을 지금보다 더 늘려달라고 김 지사에게 건의했다.

전남도는 낙지 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간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어획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 및 업종별 의견 수렴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낙지는 보성과 여수, 고흥, 신안, 무안 등에서 어획되고 있다.

도는 낙지 금어기를 현재 시행 중인 기간보다 1달 정도 늘어난 6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어업인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어민들 대부분은 금어기간을 연장하는데 찬성하고 있지만 낙지 금어기간 시작일을 6월21일에서 6월1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득감소와 생계유지 등의 이유로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어업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협의안이 마련되면 고시를 통해 개정할 방침이다. 다만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연구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낙지 금어기를 연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며 "다만 금어기 시작일과 관련해서는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이 각기 다른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낙지를 주낙이나 맨손으로 잡는 어민들의 경우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드는 것에 대해 반발할 수도 있는 만큼 어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공감할 수 있는 협의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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