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이후 다시한번 기대한 대권 꿈 사라졌다"…광주전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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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후 다시한번 기대한 대권 꿈 사라졌다"…광주전남 아쉬움
  •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승인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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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투데이광주전남] 미디어뉴스팀 =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다시 한번 기대했던 호남 출신 대권 꿈이 사라졌다.

10일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이낙연 전 대표가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누적 과반 득표율 50.29%로 1위를 차지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는 이번 경선을 앞두고 전남 영광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지난 1998년 15대 대선에서 전남 신안출신의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이후 20여년 만에 또다시 호남출신 대통령 배출을 기대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렸으나 당 대표 시절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선 패배와 '박근혜 사면론' 등으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연초 여론조사부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뒤처졌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컷오프 과정을 거치면서 후보 토론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줄곧 선두를 달리던 이재명 지사를 바짝 뒤쫓았다.

특히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1대1 대결에서도 앞서거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호남 표심이 흔들렸다.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에서 '이낙연으로 승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경선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5주 연기되면서 이낙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 등 정책 논쟁보다는 이재명 찍어내리식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오히려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경선 초반 이재명 지사에게 예상보다 큰 차이로 2위를 달리면서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경선에서 대역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었으나 광주전남에서 0.17%p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는데 그쳤다.

결국 전북까지 포함한 호남경선 결과 이재명 지사의 과반 저지에 실패함으로써 사실상 경선의 추는 이 지사에게 기울었다.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지역 정치평론가인 김대현 위민연구원장은 "예비경선때 안정적 이미지로 지지율 상승을 이어갔으나 특히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네거티브를 심하게 함으로써 고향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지지층에서도 네거티브 프레임에 갇힌 점이 패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고 가는 통에 제대로 검증이 안됐다"면서 "경선을 이해찬 전 대표쪽인 충청과 이재명 후보 고향인 대구경북을 먼저 한 것도 승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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