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광주항쟁 경찰 영웅 '고 안병하 치안감'...기리는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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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광주항쟁 경찰 영웅 '고 안병하 치안감'...기리는 행보 '눈길'
  • 김홍열 기자
  • 승인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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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0일 1980년 광주항쟁 과정에서 '제복입은 시민'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준 빛나는 경찰 영웅 '고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는 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광주전남] 김홍열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 광주항쟁 과정에서 '제복입은 시민'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준 빛나는 경찰 영웅 '고 안병하 치안감'의 정신을 기리는 행보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안 치안감의 정신을 기리면서 여순항쟁의 본 모습을 밝히는 일에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페이스북에 그 심경을 올렸다.

▲ 다음은 추모사 전문. 

<제복 입은 시민, 고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합니다>

경찰이라는 조직은 유럽에서 왕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당연히 왕권강화와 정권 안보용 정보수집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경찰의 주된 목표는 시민안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목적변화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 '경찰은 제복입은 시민이다' 입니다.

고 안병하 치안감은, 1980년 광주항쟁 과정에서 '제복입은 시민'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준 빛나는 경찰 영웅입니다.

1928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사를 졸업하고 6.25전쟁과정에서 큰 전공을 세웠습니다. 1962년 경찰에 투신한 고인께서는 서귀포 간첩사건의 지휘를 맡아 큰 공로를 세우기도 하셨습니다.

1979년 전남도경국장에 부임한 고인께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을 지휘방침으로 세우고 1980년 5월 25일 광주를 방문한 최규하 대통령 앞에서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고 발포명령을 거부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제복입은 시민이, 같은 시민에게 총을 쏠 수 없다는 빛나는 경찰정신의 발로였습니다.

바로 다음날 직위해제 당한 고인께서는 8일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시고 8년간의 투병을 하시다가 순직하셨습니다.

어제 저는 '여순항쟁' 위령탑을 방문했습니다. 1948년 10월 발생한 여수 주둔 14연대 항명사건을 우리는 '여순반란'이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역시도 제주 도민 토벌 명령을 받은 군인들이 같은 동포에게 총을 쏠 수 없다는 시민정신의 발로로 시작된 사건이었습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군대가, 그 국민에게 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여순항쟁이 우리에게 던지는 큰 물음입니다.

미군정 정보장교 조차도 '약탈과 강간을 위한 학살극'이라고 본국에 보고서를 낸 이 사건도 이제 '반란'이 아닌 '항쟁'으로 역사를 수정해야 합니다.

고 안병하 치안감의 그 빛나는 정신과 여순의 정신은 같은 곳을 향해 맞닿아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국가기구가 존재하는 것인가?

고 안병하 치안감 기념사업회와 함께 손잡고 안병하 치안감의 정신을 기리고 여순항쟁의 본 모습을 밝히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2021. 9. 20

김 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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