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석문산 합장암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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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석문산 합장암 답사
  • 김광길 기자
  • 승인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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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10여명, 합장암 주변 잡목 제거 등 정화활동 펼쳐
다산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석문산 합장암 답사
[투데이광주전남] 김광길 기자 = 강진 다산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의 심화과정 교육생들이 지난 7일 합장암을 답사하고 합장암 주변 잡목 제거 등 정화활동을 펼쳤다.

교육생 10여명은 다산실학연구원 윤석호 박사의 ‘다산학’ 강의를 수강한 후 도암면 석문리 소재의 석문산 합장암 일원을 답사하고 합장암터에 자라난 잡초들과 경관을 가리는 잡목들을 제거했다.

다산박물관의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2,3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관내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 및 취약계층 총 93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심화과정은 문화관광해설사 및 군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산학 강의 수강 후 현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합장암은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 석문산 중턱에 바위와 바위가 합장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합장암이라 불린다.

백련사 소속 암자터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17세기에 중창되었으나, 20세기 초에 폐찰 됐다고 전해진다.

정약용, 김창협, 오한규, 등 조선 후기 많은 문인들이 찾았던 강진의 명승지이다.

다산 정약용이 다산초당 주변의 계절에 따른 경치를 꼽고 놀이의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다산12경서’에 제11경으로 ‘제십일 합장암상설’ 이라 해 ‘열한 번째는 합장암에서 눈을 구경하는 것이다’고 기록했던 곳이다.

또, 멀리 강진만을 바라볼 수 있고 도암뜰, 덕룡산 소석문이 한눈에 볼 수 있어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윤재평 다산박물관 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무심코 지나쳤던 강진 곳곳에서 다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며 “많은 군민들이 다산학교 과정에 참여해 강진에서의 다산의 흔적을 찾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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