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둘러싸고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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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둘러싸고 '갈등' 심화
  • 정경택 기자
  • 승인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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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회장일가 사유지” 주장
여수시의회, 국정감사 청구 결의
미래에셋, 4300억 투자 발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여수시]

[투데이광주전남] 정경택 기자 =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지 대부분이 미래에셋 회장일가 소유라는 주장이 제기했고, 여수시의회는 국정감사 청구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전남도의회 제356회 2차 본회의에서 민병대 전남도의원은 "경도 개발이 끝나면 경도는 고스란히 미래에셋 회장 일가 소유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 개발을 위해 YK디벨롭먼트(이하 YKD)라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했다.

YKD는 미래에셋컨설팅㈜과 외국계 투자회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민 의원은 "YKD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50%를 소유해 정부지원금, 세금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받게됐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은 싱가폴 컨설팅 회사로만 알려져 있으며 정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사촌 이내 회장 일가 소유 지분이 91.86%에 달한다"며 "추측컨데 개발사업이 끝나면 여수 경도는 고스란히 미래에셋 회장 일가의 소유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또 "YKD는 2019년 4월 사업 변경 신청을 하면서 애초 테마파크와 기업연수원, 오토캠핑장 면적을 0으로 만들었고 6성급 호텔을 5성급으로 낮췄다"며 "2020년 6월에는 상업지역을 축소하고 타워형 레지던스를 짓겠다고 계획을 변경하는 등 관광계획을 대폭 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도 경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논란이 거세다.

여수시의회에서도 7일 국정감사 청구를 결의할 방침이다.

레지던스가 경도의 경관을 해치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은 "여수 경도 레지던스는 사실상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레지던스와 관련된 사업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관리감독 강화를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정질의 응답을 통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이 수익성 사업이 아니라 관광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레지던스를 먼저 해서 많은 의구심이 있다고 본다"며 "레지던스 문제는 필요하다면 도지사가 직접 지도, 단속을 해서라도 아파트로 살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측은 이익금을 여수나 경도에 투자하겠다고 했다"며 "랜드마크가 제대로 지어질 수 있도록, 호텔 뿐만아니라 해양친수공간 조성 등에 대해서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래에셋은 이날 워터파크, 엔터테이먼트센터, 마리나 등 관광테마시설 및 3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조성에 43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산법에 의해 금융기관의 YKD 출자가 불가능해 비금융기관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참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미래에셋 회장이 경도 최종 소유를 위해 미래에셋컨설팅에 출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경도 투자 시 9년 이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광계획 투자 축소에 대해서는 일부 계획의 축소 사례를 침소붕대 하는 것으로 되레 추가적 시설이 들어서는 등 관광 시설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투자 계획 수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여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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