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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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장에 답이 있다.
  • 서영록 기자
  • 승인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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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 "군민 의견 찾아가서 직접 듣겠다."
[함평=서영록 대기자]
[함평=서영록 기자]

[투데이광주전남] 서영록 대기자 = "현장에 답이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군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이 24일 손불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열린 군수실은 군민들이 군청을 방문해야 했다면,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은 군수가 직접 9개 읍·면을 찾아가 현장에서 소통하는 채널이다.

지난 3일 함평읍을 시작으로 이날 손불면까지 9일 동안, 9개 읍·면 주민들이 내놓은 민원과 건의사항은 모두 189건.

군민들의 요구도 다양하다.

귀농·귀촌 문제에서부터 해안도로 대피로 설치사업, 물고기가 돌아오는 복원길 조성, 마을진입로 확·포장공사, 배수관 설치사업, 농로 평탄화 사업 등 삶의 현장을 바꾸어 달라는 주문이다.

돈 나갈 곳간은 정해진 터인데, 군수가 풀어야 할 숙제만 잔뜩 쌓인 셈이 됐다.

군은 이 같은 군민들의 민원을 실·과 별로 분류한 뒤 14일 이내에 모두 통보해 주기로 했다.

이상익 군수가 현장을 찾아가서 직접 듣겠다고 발 벗고 나선 데는 자신이 기업 경영에서 배운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도 서로 만나 소통하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이날 손불면을 찾았을 때도 민원 청취에 앞서 면사무소 직원들과 1시간가량 소통의 시간을 갖고 애로사항을 꼼꼼히 챙긴 뒤 직원들을 독려했다.

어쩌면 지난 7월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보여줬듯이 일을 할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우대하겠다는 메시지 일 수도 있고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는 이상익 군수 특유의 통 큰 으름장일 수도 있다.

물론 각 부서 실·과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은 조금은 불편해 할른지 모른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더 긴장하고 업무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선다면 함평군의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은 더 여유롭고 넉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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